립 메이크업, 광택 전성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헤라·페리페라의 전략은?
9월 첫 주 립 메이크업 키워드는 ‘광택’, 브랜드별 나만의 광택 키워드로 차별화
김수철 인턴기자
등록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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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2. 18:00, 올리브영·무신사뷰티·뷰티컬리 스킨케어 카테고리 실시간 랭킹 TOP10]
9월 2일, 올리브영·무신사뷰티·뷰티컬리의 메이크업 카테고리 실시간 랭킹 TOP10 의 30%를 립 제품이 차지했다. 총 30개 중 9개가 립 제품이었고, 이 가운데 8개는 모두 광택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었다. 이번 주 립 메이크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광택’이었다.
하지만 같은 ‘광택’이라도, 브랜드와 타깃에 따라 표현과 접근 방식이 달랐다. 어떤 브랜드는 실질적인 사용감을 강조하고, 또 다른 브랜드는 이미지와 분위기를 차별화했다. 이런 차이는 특히 제품의 카피라이팅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헤라와 오드타입은 실제 사용 결과에 집중했다. 헤라의 ‘센슈얼 누드 글로스’는 ‘투명하고 맑은 광택감과 유리알처럼 연출되는 입술 볼륨감’이라는 문구를, 오드타입의 ‘언씬 벌룬 틴트’는 ‘탱글한 광택으로 도톰한 오버립 연출’이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바른 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즉각적인 변화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반면 롬앤, 클리오, 페리페라는 ‘자신만의 광택 키워드’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롬앤은 ‘과일 속살처럼 맑게 물드는 레어 쥬시’, 클리오 제품은 ‘꿀을 머금은 듯 차오르는 꿀먹 광채’, 마지막으로 페리페라는 ‘반짝이는 무드로 물든 청초 광택’이라는 카피로, 소비자에게 각각 상큼함, 윤기, 맑은 이미지를 연상시키게 했다.
한편, 독창적인 콘셉트로 차별화하는 방식도 있다. 딘토의 ‘미러리스 립오일 글로스’ 제품은 백설공주를 재해석한 콘셉트로, ‘거부할 수 없는 독사과처럼 현실감 없는 이슬광’ 이라는 카피를 사용했다. 단순한 질감과 발색 설명을 넘어 동화적 세계관을 입혀 브랜드만의 개성을 드러낸 사례다.
이번 주 랭킹을 통하여 ‘광택’이라는 메가 트렌드 속, 브랜드들이 타깃과 브랜드 성격에 따라 광택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