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기술부터 타깃까지… 헤어두피케어 마케팅의 변화
단순 성분 경쟁을 넘어 전달 기술·고객 세분화 중심으로 고도화
김수철 인턴기자
등록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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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생성]
7월 셋째 주 주요 뷰티 플랫폼 헤어케어 랭킹에서는 두피 관리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두피 케어 앰플·토닉, 탈모 기능성 샴푸 등이 주요 플랫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헤어케어 시장에서 두피 관리 제품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6.07.28. 08:00 올리브영·무신사뷰티·뷰티컬리 헤어케어 카테고리 실시간 랭킹 TOP10 기준]
과거 헤어 시장이 손상모 등 모발 케어에 집중했다면, 최근 몇 년간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소비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며 두피 유·수분 밸런스와 두피 건강을 관리하는 제품들이 늘어났다. 제품군 역시 샴푸를 넘어 앰플, 토닉, 두피 에센스 등으로 확대됐으며, PDRN, 히알루론산 등 기능성 스킨케어에서 익숙한 성분들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헤어케어 시장의 '스킨케어화'가 안착한 결과다.
눈여겨볼만 한 점은 마케팅 방식이다. 헤어케어의 마케팅 방식은 스킨케어의 마케팅 방식을 닮아가고 있다. 첫번째 변화는 과거에는 '두피 건강에 좋은 비오틴, 카페인 성분 함유'처럼 단순히 어떤 성분을 담았는지만 내세웠다면, 기능성 성분이 보편화되면서 최근에는 유효성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가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올리브영 1위 릴리이브 탈모 앰플은 모공보다 3,300배 작은 나노엑소좀 성분으로 두피 깊숙이 스며든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에이페는 두피 굴곡에 밀착되는 브러시를 통해 전달력을 제품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두 번째 변화는 타깃의 세분화다. 스킨케어가 피부 타입과 고민에 따라 제품을 세분화한 것처럼 헤어케어 제품도 고객을 더욱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시작했다. 시장 초반에는 지성 두피와 건성 두피 등 두피 타입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분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의 고민과 사용경험까지 고려하는 수준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그래비티의 샴푸는 '가는 모발이 고민인 40~50대'를 타깃으로 탈모와 모발 두께 개선 효과를 강조하면서, 풍성한 스타일링 방법까지 함께 제안한다. 탈모브랜드 려는 탈모와 비듬을 스페셜 케어를 필요하려는 여성을 타깃으로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특정 소비자의 특정 고민을 해결하는 솔루션 중심으로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헤어케어 시장은 단순히 성분을 차용하는 단계를 넘어서 이제는 전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타깃을 더욱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이 만들어지고 있다. 스킨케어 시장이 성분 경쟁에서 전달 기술과 맞춤형 솔루션 경쟁으로 발전했던 것처럼, 헤어케어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이번 랭킹은 헤어 브랜드의 경쟁력이 무엇을 담았는지보다 어떻게 전달하고, 누구를 위해 설계했는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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