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랭킹 오른 플랫폼 PB…유통 넘어 브랜드 경쟁으로
PB, 단순 자체상품 넘어 플랫폼 사업 한 축으로 자리매김
김수철 인턴기자
등록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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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페이지]
이번 주 뷰티 플랫폼 메이크업 랭킹에서는 무신사뷰티에서 오드타입의 ‘언씬 벨벳 틴트’가 1위에 올랐고, 올리브영에서는 웨이크메이크의 ‘소프트 블러링 아이팔레트’가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립과 아이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이 상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두 플랫폼의 자체 브랜드(PB)가 함께 순위에 포함됐다.
오드타입은 무신사가, 웨이크메이크는 올리브영이 운영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다. 두 브랜드 모두 최근 새롭게 출시된 PB가 아니라 플랫폼이 꾸준히 제품을 선보이며 키워온 브랜드다. 이번 랭킹에서도 일반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6.08.04. 07:30 올리브영·무신사뷰티·뷰티컬리 헤어케어 카테고리 실시간 랭킹 TOP10 기준]
최근 플랫폼들은 PB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올리브영은 웨이크메이크를 비롯해 브링그린, 필리밀리 등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미용소품은 물론 건강식품과 웰니스까지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PB의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운영을 종료하고 판매 채널을 자사 플랫폼으로 일원화했으며, 미국 진출과 함께 준비 중인 브랜드하우스도 PB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오드타입과 위찌 등 메이크업 PB를 운영해온 데 이어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를 출시하며 초저가 스킨케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PB 영업·마케팅과 상품기획 인력도 대거 채용하며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PB 전략이라도 올리브영은 브랜드를 자사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고, 무신사는 메이크업에서 구축한 PB를 스킨케어 등으로 넓히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플랫폼들이 PB에 투자하는 이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거나 부족한 상품군을 보완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플랫폼만의 브랜드를 직접 기획하고 키우는 사업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은 검색과 구매, 리뷰 등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상품 기획에 반영할 수 있고, 자체 브랜드를 통해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된 상품을 확보할 수 있다. PB가 단순한 유통 상품을 넘어 플랫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되는 이유다.
이 같은 흐름은 올리브영과 무신사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뷰티컬리는 최근 뷰티 PB 상표권을 출원하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며 자체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에이블리도 올해 뷰티 PB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과거 플랫폼 경쟁이 얼마나 많은 브랜드를 입점시키느냐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어떤 자체 브랜드를 기획하고 육성하느냐도 경쟁력의 한 축으로 자리하는 모습이다. 이번 메이크업 랭킹에서 플랫폼 PB가 일반 브랜드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점 역시 이러한 변화가 소비자 접점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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