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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보다 리뉴얼… 뷰티 브랜드의 ‘다시 팔리는’ 전략

주요 뷰티 플랫폼 랭킹 속 ‘NEW’키워드가 보여준 브랜드 생존방식

김수철 인턴기자

등록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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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생성]

 

 

5월 넷째 주 국내 주요 플랫폼 메이크업 랭킹 상위권은 베이스·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이 고르게 자리했다. 특히 헤라·에뛰드·클리오 등 제품명과 상세페이지에 'NEW', 재출시 키워드를 사용한 리뉴얼 제품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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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9. 13:00, 올리브영·무신사뷰티·뷰티컬리 메이크업 카테고리 실시간 랭킹 TOP10]

 

 

브랜드와 제품의 리뉴얼 자체는 새로운 전략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브랜드들이 이를 다루는 방식이 달라졌다. 헤라는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을 2024년 리뉴얼 이후로 지속적으로 제품명에 NEW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에뛰드·리즈다는 소비자 리뷰를 어떻게 반영했다는 내용을 상세페이지 소재로 활용하며 소비자와 소통하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리뉴얼 과정이 콘텐츠가 되는 흐름도 안착했다. 에뛰드가 대표적이다. 리뷰 수집, 실제 소비자 품평단과 메이크업 실장 등 현직자를 통한 개선을 단계별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뷰티 유튜버와 협업하며 신뢰도를 더할 뿐 아니라 리뉴얼 과정을 하나의 콘텐츠로 홍보했다. 단순 리뷰를 반영했다가 아니라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식이다.

 

이렇게 되는 데는 플랫폼 구조가 크게 작용한다. 올리브영·무신사뷰티에서는 출시하고 시간이 지나면 노출이 줄어든다. 그런데 '고객 요청 반영', '업그레이드', '돌아온' 같은 메시지가 붙으면 다시 클릭이 생긴다. 새 제품을 계속 만들기보다, 있는 제품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다시 올리는 것이 플랫폼에서 꾸준히 살아남는 방법이 된 것이다.

 

중소 브랜드 입장에서도 이 구조는 충분히 적용해볼 수 있다. 지금 판매 중인 제품 중 리뷰가 많이 쌓였거나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불만이 있는 제품을 골라 개선하고, 에뛰드처럼 그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는 것이 출발점이다. 플랫폼이나 SNS에서 운영하는 품평단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채널별 소비자 피드백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이를 기획전·콘텐츠·상세페이지 메시지와 연결하면 신제품 출시 없이도 다시 노출될 명분과 구매 이유를 만들 수 있다.

 

이번 랭킹은 뷰티 브랜드의 경쟁이 "얼마나 많은 신제품을 내느냐"에서 기존 제품을 어떻게 다시 주목받게 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뉴얼은 이제 제품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브랜드가 소비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콘텐츠화하며, 플랫폼 안에서 판매 동력을 되살리는 하나의 운영 방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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