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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 넘어 경험으로… 마스크팩 시장의 새로운 경쟁 기준

쿨링·하이드로겔·버블까지… 마스크팩 시장, '사용 경험' 경쟁 시대

김수철 인턴기자

등록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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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생성]

 

 

이번 주 국내 주요 뷰티 플랫폼 마스크팩 랭킹에서는 아이스 마스크, 쿨링 마스크 등 여름철 피부 온도를 낮추는 제품이 고르게 분포했다. VT코스메틱 크라이오 아이스 마스크, 셀퓨전씨 퍼스트 쿨링 마스크 등 쿨링·진정 기능을 앞세운 제품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둔 수요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마데카소사이드 등 진정 성분을 비롯해 미백·잡티 케어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도 랭킹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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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2. 09:00 올리브영·무신사뷰티·뷰티컬리 마스크팩 카테고리 실시간 랭킹 TOP10 기준]

 

 

이번 랭킹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마스크팩의 사용 방식의 다양화다. 기존 시트 마스크가 10~20분간 붙였다 떼어내는 집중 케어 제품이었다면, 최근 상위권 제품들은 서로 다른 사용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바이오던스와 메디힐은 피부 온도에 반응해 성분을 천천히 전달하는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아로셀과 메노킨은 피부에 닿는 순간 거품이 생성되는 버블 마스크를 내세웠다. 하나는 장시간 밀착을, 다른 하나는 짧고 즉각적인 사용감을 강조하지만, 모두 기존의 '시트 한 장 붙이고 끝'이라는 틀을 벗어났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 같은 변화는 성분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PDRN, 레티놀, 콜라겐 등 기능성 성분이 보편화되면서 단순히 "무엇을 담았는가"만으로 차별화를 만들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신 같은 성분이라도 얼마나 오래, 어떤 방식으로, 어떤 감각으로 전달하느냐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밀착력이 뛰어나다", "에센스가 천천히 흡수되는 느낌"이라는 사용 후기가 이어졌고, 버블 마스크는 3분 안팎의 짧은 사용 시간으로 데일리 루틴에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마케팅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브랜드들은 제품의 효능이나 사용 과정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언제, 어디서 사용하는지까지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다. 겔 마스크가 점차 투명해지는 장면이나 버블 마스크의 거품 생성 과정을 숏폼 영상으로 제작하며 사용 경험을 시각화하는 한편, 장거리 이동 중 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중요한 약속 직전 버블 마스크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등 구체적인 사용 상황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를 사용하는 바이오던스의 틱톡 콘텐츠는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랭킹은 마스크팩 시장의 경쟁 기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피부 고민이나 기능만으로 제품을 선택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얼마나 사용할지 등 상황까지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제품 기획 방식도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출근 전 빠른 진정 케어, 취침 중 집중 관리, 짧은 데일리 루틴 등 사용 목적에 따라 수요가 나뉘면서, 브랜드들 역시 효능 중심의 접근을 넘어 소비자의 생활 맥락에 맞춘 제형과 사용 방식을 고민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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