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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채널 넘어 소비자 시장으로… 메디컬·제약 브랜드의 확장

제품군 확대부터 콘텐츠 마케팅까지… 성분 중심 소비 확산에 소비자 접점 강화

김수철 인턴기자

등록20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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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

 

 

7월 둘째 주 주요 뷰티 플랫폼 스킨케어 랭킹에서는 장벽·재생 제품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병의원과 제약 분야에서 출발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리쥬란 제조사 파마리서치의 화장품 브랜드 리쥬덱스는 '시술 후 애프터케어'를 콘셉트로 한 제품들을 앞세워 올리브영 1위와 3위를 차지했고, 피부과 스킨부스터 시술제로 알려진 쥬베룩의 PDLLA 콜라겐 부스팅 앰플도 2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동아제약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이 랭킹에 이름을 올리며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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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4. 08:30
 올리브영·무신사뷰티·뷰티컬리 스킨케어 카테고리 실시간 랭킹 TOP10 기준]

 

 

최근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은 화장품 소비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병의원 중심으로 판매하던 리쥬더마EX를 리뉴얼해 리쥬덱스로 선보이며, 기존 크림 위주의 제품군을 앰플, 미스트, 마스크팩 등으로 확대했다. 동아제약의 파티온 역시 약국 중심의 여드름 케어 제품에서 나아가 세럼과 스팟 크림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다이소와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했다. 쥬베룩 역시 병의원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홈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제품군과 유통 전략을 소비자 시장에 맞게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 채널에서 소비자 시장으로 무대가 바뀌면서 브랜드의 접근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병의원 입점이나 의료진 추천이 주요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일반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시장에서 전문성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은 임상 데이터와 기능성 성분이라는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앰플·미스트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나이아신아마이드, PDRN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성분을 접목하며 전문성과 트렌드를 동시에 반영하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마케팅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파티온은 유튜브와 틱톡을 중심으로 약사 추천 콘텐츠와 여드름 케어 크리에이터를 적극 활용하며 전문성을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전달하고 있다. 리쥬덱스와 쥬베룩 역시 '피부과 시술 후 케어', '홈케어' 등 의료 현장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강조한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성이 더 이상 의료 현장에 머무는 경쟁력이 아니라, 소비자를 설득하는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뷰티 시장의 소비 기준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 이미지나 감성 마케팅보다 성분과 효능, 임상 데이터 등 객관적인 근거를 확인한 뒤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성분 중심 소비가 확산될수록 중요한 것은 성분 자체보다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다. 병의원과 제약 분야에서 연구개발 역량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온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이 최근 존재감을 키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거에는 전문 채널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그 신뢰를 일반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제품과 콘텐츠로 확장하는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랭킹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이 의료·제약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소비자 시장의 브랜드 경쟁력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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